세 번째 방문하게 된 애월빵공장 가산점입니다. 현대아울렛 바로 아래에 위치한 빵집으로 다양한 종류의 빵맛을 볼 수 있고, 거기다 맛있기도 해서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지난번에 이어 내가 좋아하는 몽블랑과 고구마, 단팥빵과 이것저것 여러 빵들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빵 맛을 소개해 봅니다.
| 목차 - 글의 내용
3번째 포스팅으로 처음엔 매장에서 파는 제주도의 특색 있는 라면 종류를 먹어보고 두 번째는 건강을 위한 쌀빵, 그리고 시드가 포함된 오곡브레드를 먹어보았는데요, 이번에 방문했을 때는 나의 최애 빵인 '애월빵공장 몽블랑'과 고구마를 닮은 고구마빵, 그리고 가장 기본이 되는 단팥빵과 여러 이것저것을 맛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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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입맛이란 게 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빵을 좋아하는 분들은 대부분 그 입맛이 비슷하긴 하더군요. 밀가루가 맛이 없을 순 없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좀 더 나은 걸 먹고 싶은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제주가 본점인 애월빵공장은 평균적으로 평타 이상의 맛은 있는 것 같아 먹어보면 대부분 만족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애월빵공장 몽블랑
여러 종류의 빵을 맛보았는데, 이번 글에서는 특이한 모양의 고구마빵과 내가 좋아하는 몽블랑을 위주로 다른 곳과 비교해서 맛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정답은 아닙니다.
위쪽 파티션에는 지난 글에서 말한 것처럼 여러 가지 굿즈와 관련 제품들이 있고, 아래쪽 매대에는 다양한 종류들의 빵이 있습니다. 나오는 시간이 다 다르기 때문에 특별하게 자신이 좋아하는 빵이 있다면 미리 시간을 알아두고 방문하는 것도 하나의 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문 메뉴
사실 사진을 많이 찍었고 올리고 싶은 사진도 많긴 한데 대부분 빵 사진이라서 그중 몇 가지만 고르고 골라 처음 가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들로 올려 봅니다. 위장을 자극하는 사진들밖에 없어요.
우선 이번에 가산 애월빵공장에 방문해서 먹어본 빵 종류입니다.
한 번에 다 가지고 오는 것보다는 나눠 주문하는 게 좋은데 갓 나온 따끈한 빵을 먹는 게 아무래도 더 맛이 있습니다. 그렇게 해보세요. 그리고 아메리카노가 잘 어울립니다.
이름은 정확하게 기억이 잘 안 나지만 고구마빵과 단팥, 그리고 안에 치즈가 들어간 겉바 소보로와 애월빵공장 몽블랑입니다. 각각의 맛은 다 다르지만 고구마빵이 특별하게 맛있어요.
중간을 잘라 소를 들여다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보면 다 먹음직스럽습니다.
요것은 고구마빵과 많이 먹어본 단팥빵입니다.
밀가루 때문에 걱정이 많은 분들은 고구마빵을 권합니다.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단팥빵도 그렇지만 너무 달지 않은 게 좋습니다. 팥앙금도 기존에 빵집에서 사 먹던 팥 빵보다는 덜 달아 좋습니다.
안에 모카치즈크림이 들어있는 겉바 소보로입니다.
요건 겉이 바삭하고 안이 쫄깃한 식감이 있는 재밌는 빵입니다. 맛있기도 한데 겉에 있는 소보로는 살짝 단단합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애월빵공장의 소보로는 내가 자주 사 먹던 405 소보로와는 좀 다릅니다. 안의 소도 다르고 맛도 차이가 있어요.
장점이라면 쫄깃한 식감과 적당한 단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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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
내가 어느 빵집을 가던 꼭 먹어보는 종류가 바로 몽블랑인데, 이곳 가산 애월빵공장에도 메뉴 중에 몽블랑이 다행히 있었습니다. 얼마나 반갑던지요. 빵 나오는 시간이 10시 조금 넘어 나오는 것 같은데 시간에 맞춰 나오자마자 따끈한 빵을 먹어봅니다.
- 몽블랑 - 가격 : 6,600원
생긴 것은 여타 다른 매장에서 파는 것과 비슷한 모양이고, 겉 면에 슈가 파우더 역시 살짝 뿌려져서 나옵니다. 다른 곳과의 다른 점이라면 매끈한 시럽발림이 없다는 것 정도가 되겠네요.
크기는 하나 먹으면 배부를 정도인데 알다시피 페스츄리 형식으로 만들어진 빵이기 때문에 혼자서도 먹을만합니다. 문제는 맛입니다. 그리고 얼마나 돌돌 잘 말리느냐입니다.
다른 곳과 비교해 보면 역시 너무 달지 않아서 좋았고, 포근한 식감과 고소한 빵 맛이 좋았습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맛 평가
- 특징 : 포근하고 부드러움.
- 장점 : 너무 달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 포근한 식감이 좋다.
- 단점 : 빵 결이 잘 말리지 않고 뜯김
- 맛 평가 : 3.9 / 5
- 재구매 의사 : △
분명 괜찮은 맛이긴 한데.. 뭔가 살짝 아쉬운 느낌이랄까요. 원래 다른 곳에서 먹어본 몽블랑은 페스츄리 형식으로 구워 포크로 겉 빵껍질을 찍어서 돌돌 말아 뜯어먹는 방식이었는데 요건 그냥 뜯어먹게 됩니다.
맛이 없는 건 아닌데 조금 아쉬운 정도의 몽블랑 맛입니다. 하지만 속은 부드럽고 포근한 식감이 정말 좋습니다. 담백하며 끝맛이 달근한 맛이랄까요.
기존에 먹어본 것과 애월빵공장 몽블랑과 비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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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 최고라고 하기에는 대부분 맛이 좋기 때문에 말하기는 좀 그렇고요. 끈적한 단맛을 좋아한다면 고척 아우어베이커리의 몽블랑이 좋고 담백하고 촉촉한 맛을 선호한다면 르디투어의 몽블랑을 추천합니다.
사실 명장시대에서 먹은 건 너무 달아요.
덧붙임
빵이랑 가장 잘 어울리는 건 역시 따끈한 아메리카노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애월빵공장에는 커피 말고도 여러 음료가 있고 맛도 괜찮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고소하고 산미가 살짝 있는 아메리카노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빵과 커피, 어떤가요?
지도는 지난 글에서 첨부했으니까 생략하기로 할게요.
시간 날 때 한 번 애월빵공장 들러서 맛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