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한루카페는 목이 좋은 입구옆, 돌담 산책길을 끼고 있습니다. 뒤쪽으로는 남원예촌도 구경할 수 있지요. 카페 안에서 파는 특색 있는 빵이 두 가지인데 하나는 춘향전빵이고 나머지는 광한루빵입니다. 내심 기대를 조금은 했었는데 맛도 맛이지만 그 모양에 약간은 실망감이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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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이 예쁜 광한루 카페
실제 카페는 한옥으로 지어진 전통가옥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주변의 건물들이 대부분 한옥으로 지어졌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매장은 그리 크지 않지만 꼭 사고 싶은 빵이 있어 들렀습니다. 위에서 말한 두 개의 빵입니다.
옆쪽으로는 돌담이 있고 산책하기 좋은 거리가 있습니다. 선물가게도 늘어서 있는데 뭔넘의 크고 작은 칼을 그렇게 많이 파는지.. 나중에 알고 보니 남원 이쪽이 또 칼이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알았으면 하나 사 올걸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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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으로 남원 광한루의 명물이라고 하는 두 개의 빵을 사서 포장해서 가지고 왔습니다. 그리고 맛을 보았습니다.
서두에서 언급한 것 처럼 일단은 맛보다는 그 디자인에 놀랬다고 해야 할까요? 너무 잘 만들어서가 아니라 너무 못 만들어서 그렇습니다.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면 충분히 효과를 볼 텐데요.
일단 생긴 모양부터 봐보세요.
춘향전빵과 광한루빵
남원의 관광지라고 하면 대표적인게 춘향전을 소재로 한 곳과 광한루와 그 인근인데 관광상품은 정말 없습니다. 뭔가 특색 있는 것을 선물할 요량으로 찾는다면 한 참 부족하달까요.
포장 디자인은 그나마 좀 낫습니다.
내용물을 보면 하나는 광한루의 모양을 닮게 만들었는데 크기가 작아서 그런지 그 모양이 제대로 나오지 않고 빵에 써있는 글씨를 봐야 아, 이게 광한루 모양이구나. 하는 정도입니다.
또 하나 춘향전빵은 언뜻 이게 뭔가 하다가 고리 모양으로 보며 마패를 닮게 만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마패 같기는 한데 거기에 그려져 있는 게 변학도인지, 아니면 마패의 주인공인 이몽룡인지 잘 모르겠네요. 언뜻 갓 같은 모습을 보니 사또의 모습과 닮은 듯도 하고.. 어떤지 직접 봐보세요.
실제 빵 디자인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이 빵을 디자인한 사람은 반성 좀..
안의 내용물은 단순한 팥앙금입니다. 춘향전빵은 연분홍의 색감이 들어간 앙금인데 약간은 특색 있어 보이나 맛은 보편적인 팥빵 맛입니다.
너무 작게 만들어서 그런지 아쉬움이 많이 남는 빵입니다. 이게 사이즈 좀 키우고 디자인 좀 퀄리티 있게 찍어내면 관광온 사람들이 선물용으로 많이 사갈 텐데요. 명물이라고 하기에는 좀 아쉬운 점이 많달까요?
빵 맛 평가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소로 채워진 내용물은 일반적인 팥과 비교해 볼 때 별다르게 큰 차이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맛도 일반적인 팥빵맛인데 좀 작게 만들었다는 게 다른 점입니다.
그냥 남원예촌 산책길을 거닐면서 입이 심심할 때 하나씩 입안에 털어 넣기에 괜찮달까요. 주머니에 넣고 하나씩 까먹으면 심심하지 않을 정도랄까요. 그 정도 맛입니다
- 특징 : 광한루빵 춘향전빵 이름은 그럼.
- 장점 : 한 손에 쏙, 한입에 쏙
- 단점 : 평이한 맛
- 맛 평가 : 3.5 / 5
- 재구매 의사 : X
비판하고자 이런 글을 쓰는 건 절대 아니고 조금 아쉽달까요?
빵은 달달하니 맛은 있습니다. 그런데 보통 이런 빵을 굳이 남원에 가서, 그것도 특정한 광한루 카페에 들러 사가는 이유는 특색 있기 때문인데 좀 더 제대로 모양을 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 때문이겠죠.
근처의 다리를 하나 건너면 춘향전 테마파크도 있기 때문에 잘 연결해서 코스로 만들어 두면 사람도 많아지고 참 좋을 텐데 내 생각과는 다른가 봅니다. 그리고 길 옆의 잡화점도 좀 체계적으로 정돈해서 지역 특산 선물을 만들어 팔아도 되고 말입니다.
중앙박물관 선물코너만큼만 해도 참 좋을 것 같은데..
카페 광한루 위치
지도상 위치를 보면 남원예촌과 광한루 입구 바로 앞쪽으로 있습니다. 앞쪽에는 커다란 마패 조형물이 있는데 거기서 사진찍는 분들도 종종 있더군요.
만약에 광한루의 야경을 보실 분들은 여기서 차 마시고 얘기도 좀 나누다가 앞쪽의 광한루원과 완월정, 영주각, 오작교 등을 구경해 보시면 됩니다. 낮보다는 밤 풍경이 더 아름답고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