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SERT-CAFE / / 2023. 11. 30. 14:14

명문제과 빵, 진짜 맛있나? 남원 여행 음식 리스트 [1]

남원으로 여행 가면 먹어보라는 것이 딱 2가지 있는데, 하나는 남원 명문제과 빵이고 하나는 남원 추어탕이라고 합니다. 기회가 생겨 얼마 전 다녀온 광한루 축제를 기회삼아 이 두 가지를 모두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그 첫 번째로는 남원의 명물 명문제과 빵입니다. 그 맛을 간단하게 소개해 보겠습니다.

 

| 목차 - 글의 내용

     

     

    구수한 명문제과 빵

    사실, 이번에 직접 빵을 먹어본 경험으로는 빵의 맛도 맛이지만 가격이 참 착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많이 가는 파리바케트나 뚜레쥬르와 같은 베이커리 전문점과 비교해 보면 가격면에서 월등한 차이를 보입니다.

    그렇다고 맛이 없는 것도 아니죠. 아마 남원 명문제과가 소문난 이유에 그러한 것도 포함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한가한 도로를 걸어 찾아간 명문제과 빵집은 한옥의 일반 주택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특이점은 별로 없습니다. 그냥 집에서 빵을 만들어 파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꼭 먹어보라는 3종 세트는 별도로 분량을 좀 더 넉넉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한쪽으로 따로 진열되어 있더군요. 빵 냄새가 아주 고소하고 좋았습니다.

     

     

    명문제과
    명문제과 빵집

     

     

    원래대로 라고 한다면 줄을 서야 할 만큼 웨이팅이 길다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운이 좋게도 별 기다림 없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제 막 빵이 구워져 나오는 시간인 듯 보이고 하나둘씩 종류에 따라 빵을 진열하고 있었습니다.

    냄새가 너무 좋더군요.

     

     

    기본 빵 3종 SET

    한쪽에 테이블이 있긴 한데 매장 안에서 먹는 것보다는 대부분 테이크아웃(포장)해서 사가지고 갑니다. 기존의 브랜드 빵집과 비교해 볼 때 워낙 가성비가 좋기 때문에 한 아름씩 사가지고 가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남원 명문제과는 내 생각보다 빵 성지로 유명한가 봅니다.

     

     

    내부인테리어
    진열 빵 종류

     

    빵종류-2
    채워지고 있는 빵

     

     

    보통 여러 가지 종류의 빵이 있는데 이번에 소문 듣고 찾아간 터라 꼭 먹어봐야 하는 기본 빵 3종류를 사서 포장하게 되었습니다.

    매장은 그리 크지 않은데 여러 유명 인사(?)가 다녀간 흔적이 있습니다. 보니 1박 2일에도 나왔던 것 같더군요. 여러 친필 사인들과 대박을 기원하는 글들이 여기저기 보였습니다.

     

    매장 내 취식은 거의 안 되는 것 같고 대부분 포장해서 사갑니다.

    워낙 가격이 싸기 때문에 '가성비 끝판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는군요. 그리고 그 덕분에 보통은 한아름씩 쌍을 포장해서 사가지고 갑니다.

     

    나는 그냥 꼭 먹어보라고 하는 빵 3종류를 2개씩 포장했습니다.

    많이 나가서 위쪽에 따로 진열해 두더군요. 아래 사진과 같이 한쪽 옆에 큰 쟁반으로 준비해 두었습니다. 바로 이 3개의 빵이 그것입니다.

     

    • 소보로 크림빵
    • 소시지빵
    • 아몬드 토스트(?) 빵

     

     

    기본빵-3종류
    꼭 먹어보라는 빵 3가지

     

     

    사진에서 두 종류는 제대로 보이는데 한 가지는 잘 안 보입니다. 이름을 제대로 몰라 제멋대로 붙여 보았습니다. 위쪽 쟁반이 토스트빵에 아몬드를 발라 구운 것이고, 중간에 있는데 수제 소시지를 넣은 소시지빵, 그리고 제일 앞쪽에 보이는 것이 안에 크림이 들어간 소보로빵입니다.

     

    이렇게 3종류를 사가지고 먹어보았습니다.

     

     

    테이크아웃-명문제과
    룰루랄라- 드디어 삼

     

     

    진짜 맛있나? 빵 맛

    맛이라는 것은 개개인마다 입맛이 다르고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주관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직접 먹어봐야 하죠.

    이번에 남원의 명문제과 빵 3종류 - 바보같이 먹기 전에 사진 찍는 것을 잊었음 - 를 먹어보았는데 솔직하게 말하면 호불호가 있었습니다.

     

    • 특징 : 정성이 보이는 빵, 기본보다 맛있음
    • 크림소보로 (4.8 / 5)
    • 소시지빵 (3.9 / 5)
    • 아몬드토스트(4.8 / 5)
    • 재구매 의사 : ○

     

    3종류의 빵 중 유일하게 기대보다 평범했던 것은 바로 소시지빵입니다. 물론 따끈하게 바로 나왔을 때 먹는 거랑은 좀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 수제 소시지를 넣어 만든 빵이지만 특이점은 별로 없었습니다. 내가 소시지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크림소보로는 일반적인 소보로빵과는 다르게 겉과 속이 모두 부드러운 빵입니다. 질기지 않습니다. 부드럽고 아주 맛있습니다.아몬드를 바른 토스트는 살짝 데워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은데 그냥 먹어도 적당한 단맛에 무척 바삭하고 맛이 좋아요.

    아주 만족했습니다.

     

    만약 남원에 놀러 간다면 꼭 명문제과 빵을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선물용으로 사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