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JOY-FOOD / / 2024. 10. 17. 13:50

동대문 근처 천일삼계탕 맛 리뷰, 하루 80마리면 끝?

기운이 없을 때 가장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보양식 하면 삼계탕이 떠오릅니다. 이번에 동대문 근처 (현대 아울렛 근처)에서 먹은 삼계탕 전문점 '천일삼계탕'에 다녀왔습니다. 간단하게 맛 리뷰를 할 텐데 이 식당에서는 하루에 딱 80마리만 판다고 하는군요. 그 맛은 어떤지 소개해 봅니다.

 

| 목차 - 글의 내용

     

     

    여름철 보신용으로도 좋은 삼계탕은 특별히 계절을 가리지 않고도 쉽게 먹을 수 있는 대표 보양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여름에 한 그릇씩 하셨나요? 올해에는 몇 달 전에 마곡에서 먹었던 들깨 삼계탕이 생각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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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대문 천일삼계탕

    일단 리미티드가 걸려있다는 것은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는 이야기겠죠. 음식점이라고 하면 그 맛을 보장한다던가, 일반 상품매장이라면 제한수가 있다던가 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일부러 이런 식으로 하는 곳도 있습니다. 물론 이런 것도 장사의 한 가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동대문 현대시티아울렛 인근에 있는 삼계탕 전문점인 '천일삼계탕'은 서두에서도 언급했지만 하루에 딱 80마리만 판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면 알겠지만 나도 창문에 붙여놓은걸 보고 알았습니다. 지도에서 찾아보니 동대문 인근 삼계탕 맛집이라고 하더군요.

     

     

    천일삼계탕-식당
    창문에 붙어있는 공지 (하루 80마리)



    외관상으로는 허름한 상가 건물 2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것도 구석 모퉁이로 돌아가면 있는 위치인데 식당 크기 자체도 그리 크지 않습니다. 내부가 직사각형 형태로 테이블이 많이 없습니다. (아래 사진)

    메뉴는 내 기억으로 삼계탕과 칼국수가 있었던 것 같네요.

     

     

    매장-내부
    식당 내부 모습

     

     

    주문 메뉴

    몸이 피곤하고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자주 먹는 음식이 바로 삼계탕인데, 꼭 더운 여름이 아니더라도 보신용으로는 따끈하고 담백한 삼계탕이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 삼계탕 - 15,000원
    • 깍두기
    • 양파무침
    • 마늘 (고추장)

     

    특이하게 여기는 기본 반찬으로 양파 무침이 나옵니다. 양파를 양념에 빨갛게 김치처럼 버무린 건데 깍두기 이외에 배추김치는 안 나옵니다. 배춧값이 비싸서 그렇다고 하는 것 같네요.

    한 상을 보면 이렇습니다.

     

     

    천일삼계탕-한상
    천일삼계탕

     

     

    깍두기도 맛이 좋지만 양파를 희한하게 무쳐낸 이 반찬도 나름 맛이 꽤 좋습니다. 아삭하면서도 맵지 않고 달달한 맛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배추김치를 좋아하긴 하지만 이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삼계탕이랑도 잘 어울립니다.

     

    천일삼계탕도 대부분의 식당에서 그런 것처럼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여 나옵니다. 뜨거우니 조심하세요. 보기에는 따로 들어간 것이 별로 없이 맑고 뽀얀 국물에 대파가 얹어 나옵니다. 아주 담백하고 진한 냄새가 나요. 닭 비린내는 안 납니다.

    양은 그리 적지 않습니다.

     

     

    맛 평가

    한 그릇 뚝딱 먹으면 배가 어지간히 찰 정도의 양에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닭고기, 그리고 뽀얗고 진한 닭국물이 참 좋습니다. 일단 먹고 나도 부대끼지 않고 속이 편하다는 게 좋습니다. 원래 삼계탕 시키면 인삼주가 한 잔 곁들이로 나오는데 내가 갔을 때는 안주더군요. 원래 안 나오는 건지 아니면 주인아주머니가 잊으신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 특징 : 삼계탕 하루 80마리 리미티드. 양파 무침.
    • 장점 : 닭이 질기지 않고 부드러움. 담백하고 진한 국물 맛. 비린내 안남.
    • 단점 : 매장의 위치, 공간의 협소. 인삼주 안 줌.
    • 맛 평가 : 4.5 / 5
    • 재방문 의사 : ○

     

     

    뚝배기-삼계탕
    삼계탕 한 그릇

     

     

    뚝배기에 끓어오르는 상태로 나오기 때문에 조심하세요. 뜨겁습니다. 살짝 식혀 뼈를 발라내고 고기와 밥을 같이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맛이 좋습니다.

    속이 불편하신 분들이나 입맛이 없는 분들은 한 그릇 먹으면 참 좋을 것 같네요.

     

     

    위치 안내

     

     

     

     

     

    동대문 근처는 자주 안 가는데 이쪽은 닭 한 마리 골목이 있습니다. 천일삼계탕은 그 건너편 현대시티아울렛 바로 근처에 있습니다. 지하철이 편할 것 같습니다. 이 근처는 차 댈 때가 별로 없어 보입니다.

     

    식당 자체가 상가건물 2층이고 협소하기 때문에 밥시간을 피해 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하루 파는 양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오전에 방문했을 때는 편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먹고 나서도 속이 편해서 참 좋았습니다.

     

    근처에 가신다면 한 번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