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다고 소문난 CU편의점 PB 베이크하우스 405 빵의 라인업이 있습니다. 여러 종류인데 큰맘 먹고 종류별로 하나씩 사서 직접 먹어보았습니다. 사람마다 약간씩 차이는 있겠지만 그래도 405 시리즈 중에서는 이 빵이 가장 맛이 있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베이크하우스 405 종류별 맛을 리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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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에서 대박 친 베이크하우스 405 빵
사실 처음 사서 먹어봤을 때는 이게 CU의 자체 브랜드라는 것을 전혀 몰랐습니다. 나중에야 안 사실인데 가성비와 맛을 둘 다 잡았다고 호평이 대단하더군요. 실제 내가 처음 사서 먹어본 405 피넛크림 소보로빵은 과장을 조금 보태서 그야말로 신세계의 맛이었달까요? 연세 크림빵 이후로 최애빵 목록에 넣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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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그래서 베이크하우스 405 라인업을 찾아보았습니다. 일단 시중에 나온 모든 종류를 찾아보았는데 우리 동네에는 아래 종류가 전부였습니다. 내가 미처 못 찾은 것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베이크하우스 4종류입니다.
- 시그니처 페스트리 스위트
- 오리지널 슈크림빵
- 피넛크림 소보로빵
- 허니롤링 미니식빵
일단 포장 디자인이 맘에 듭니다. 405라는 커다란 숫자와 함께 거짓 없는 빵 사진이 좋고요 (실제 보면 실물과 사진이 같습니다.) 맛은 종류별로 약간씩 호불호가 있기는 한데 전체적으로는 괜찮은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이전 글에서 피넛크림 소보로빵의 맛을 리뷰했었는데 이번에 나머지 3종류의 맛도 함께 보기로 하였습니다. 빵을 좋아하는 분들은 아마 엄청 기대했을 테지요. 실제 물어보면 CU에서 연세빵과 함께 제일 잘 나간다고 하더군요.
그럼 하나씩 보도록 하겠습니다.
시그니처 페스트리 스위트
겹겹이 말아 뜯어먹는 맛이 일품인 페스트리는 좋아하는 분들이 아마 많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실제 이런 방식으로 만든 빵 종류는 많으며 부드럽고 포근한 식감이 참 좋은 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05에 있는 페스트리 스위트는 '시그니처'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뭔가 더 맛있어 보이는 사진인데 실제 맛은 어땠을까요?
맛 평가
개인적으로 이 빵은 솔직히 살짝 실망감이 있었습니다. 물론 갓 나온 빵과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전체적으로 눅눅한 느낌이랄까요. 페스트리만의 포근한 식감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건 빵 위에 뿌려져 있는 달달한 설탕시럽(?) 인데요, 이게 엄청 달달합니다. 사람에 따라선 호불호가 있을 것 같긴 한데 빵 자체의 맛보다는 위의 시럽 단맛이 강해서 고유의 빵 맛이 사라지는 느낌이랄까요.
그럼에도 빵의 뒷맛은 괜찮았다는 게 다행입니다.
- 맛 평가 : 3.9 / 5
- 재 구매의사 : X
오리지널 슈크림빵
두 번째 라인업은 베이크하우스 405 '오리지널 슈크림빵'입니다.
일반적인 연세 크림빵에 들어가는 크림과 슈크림은 약간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먹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약간 크림의 농도가 다릅니다. 살짝 진하다고 해야 할까요. 식감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노란색 포장지가 눈에 띄는데 생긴 모양은 사진처럼 약간 반달의 모양입니다. 딱 원형은 아니에요. 크기는 사진 보다 실제가 좀 더 큰 느낌이 듭니다. 지난번에 소보로 크기를 봤었는데 이 슈크림빵도 그리 작지 않은 크기입니다. 가격대비 가성비도 좋은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슈크림이 빵빵하게 들어있지는 않습니다.
맛 평가
지난번에 먹었던 피넛 소보로나 연세빵을 생각하고 기대를 했었는데 베이크하우스 오리지널 슈크림빵의 속 크림은 꽉 채워져 있지는 않습니다. 대신 살짝 농도가 있고 두툼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양으로 보면 빵의 절반 이상은 들어있는 것 같습니다.
맛은 솔직히 삼립빵(크리미) 보다는 맛이 좋습니다.
빵 자체는 부드럽게 구워졌고 고소한 느낌이 들면서 크림의 달콤함이 잘 어우러진달까요. 하지만 뭔가 살짝 부족한 느낌이 있는데 그게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맛은 괜찮습니다.
- 맛 평가 : 4.0 / 5
- 재구매 의사 : ○
허니롤링 미니식빵
아마도 베이크하우스 405 시리즈 중에서 포장지 색깔이 가장 예쁘지 않을까 하는데 연보라색에 도톰하고 빵빵하게 들어가 있는 미니 '허니롤링 미니식빵'입니다.
이건 따로 설명할 것 없이 그냥 미니식빵입니다. 단지 빵의 겹이 롤링롤링하달까요? 이게 맞는 표현인지 모르겠습니다.
일반 식빵보다는 작은 크기인데 쉽게 정사각 모양의 식빵이 한 개 들어있습니다. 뭔가 콕콕 박혀 있는 게 있어요. 뭔지는 직접 먹어보시면 압니다.
405 허니롤링 미니식빵의 식감은 먹어보시면 알겠지만 약간 우유식빵의과 같은 식감이랄까요? 빵의 질감 자체는 그리 연하지 않은데 식감은 부드럽게 씹히는 게 특징입니다. 가성비도 좋고 양이 많아서 혼자 먹으면 배부를 정도입니다.
맛 평가
우유보다는 커피와 잘 어울릴 것 같은 식빵이며 브런치로 먹기에도 괜찮아 보입니다. 덧발라 먹지 않아도 그냥 자체만으로 괜찮은 맛을 보여줍니다. 빵 자체의 질감은 일반적인 식빵보다 부드럽고 우유 식빵보다는 살짝 질긴 느낌정도입니다.
식감은 부드럽습니다.
- 맛 평가 : 4.0 / 5
- 재구매 의사 : △
덧붙임
피넛크림 소보로빵은 지난번에 리뷰글을 썼기 때문에 위에 첨부한 관련글 링크로 대신합니다. 중복될 것 같아서 제외했습니다.
CU편의점 자체 브랜드인 베이크하우스 405 라인업 4종류를 먹어본 느낌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전체적으로 빵이 맛이 있다.
베이크하우스 405는 어쭙잖은 빵들 보다는 맛이 있습니다.
자체 브랜드라고 하기에도 종류별로 괜찮은 맛을 보여주고 있어요. 따로 베이커리 가게에서 팔아도 잘 팔릴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피넛크림 소보로빵이 가장 맛있는 것 같습니다. 몇 개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도 살짝 보이기는 하는데 그래도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