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로 한 부분을 차지하는 순대는 지역별로 특색이 있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먹어본 농민 백암순대가 그런 것인데 만드는 속 재료에 따라서 호불호가 있습니다. 이번에 먹어본 백암순대 위치와 함께 솔직한 맛 후기를 소개해 봅니다. 순대를 좋아하는 분들은 참고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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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지지 않은 농민 백암순대
일반적으로 순대의 소(속 내용물)에 들어가는 것이 당면인데 찰지고 씹는 식감이 좋은 찰순대는 거의 당면으로 꽉 차있다고 보면 됩니다. 반면 이번에 먹어본 백암순대는 소가 좀 다릅니다. 푸석하면서도 독특한 식감이 있는 순대입니다.
백암순대는 돼지의 선지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이것이 베이스가 되고 그 다음 여러 채소를 갈아 버무려서 만드는데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당면만으로 만드는 찰순대와는 맛도 식감도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번에 누군가 맛있다고 그러길래 농민 백암순대를 가서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인 순대와 사이드 밑반찬의 종류는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퀄리티는 괜찮네요.
주문 메뉴 종류
일단 순대를 먹어보고 싶기 때문에 기본 메뉴를 주문하고 순댓국을 주문합니다. 이날은 비가 오는 날이라서 더 분위기가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 백암순대
- 순댓국
순대 자체의 맛 때문인지 아니면 청양고추 때문인지 내 입에는 순댓국이 무척 매운맛입니다. 아마도 고추가 매워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일반 찰순대를 좋아하는 내게는 식감이 색다르달까요.
원래 시간을 두고 비 구경 하면서 천천히 먹고 싶었으나 가게를 오픈하는 시간에 갔음에도 붐비는 사람들로 무척 소란스럽고 정신없었던 것 같습니다. 가게 입장에서는 장사가 잘되니 좋겠지만 조용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조금 시끄럽고 부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기본적인 사이드 반찬입니다.
- 매운고추
- 고추 다짐(채 썰어놓은 것)
- 매운 양념장(다대기)
- 새우젓
- 무 김치 (큰 무 깍두기)
- 부추
- 된장
백암순대 맛 평가
원래 비 오는 날 순댓국이 무척 잘 어울리는 메뉴였지만 이 날 먹은 백암 순대는 확실히 호불호가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
- 특징 : 순대에 선지가 들어감. (선치+채소믹스)
- 장점 : 속을 따뜻하게 해 줌. 식감이 특별함.
- 단점 : 매움. 선지 비린 냄새가 있음.
- 맛 평가 : 3.9 / 5 (호불호)
- 재방문 의사 : X
앞서 말한 것처럼 찰순대를 좋아하는 분들에겐 맛이 좀 안 맞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선지가 들어가다 보니 약간의 비린 냄새도 있습니다. 식감은 부드럽고 살짝 퍽퍽한 느낌도 있습니다. 새우젓에 찍어먹으면 그나마 낫습니다.
뚝배기의 순댓국은 다대기나 고추다짐을 간을 봐가며 넣으세요. 고추가 맵습니다. 사실 나 같은 경우는 매운 것을 그리 잘 먹지 못하는데 그냥 넣었다가 고생했습니다.
농민 백암순대 위치
여기 가게가 순대 맛집이라고 하던데..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니 기준도 다를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이 오픈 전에도 많이 왔습니다. 더 웃긴 것은 가게를 열고 사람들이 앉았을 때 시간을 잰다는 것입니다. 마치 달리기 출발선에서 시작! 하는 것처럼. 참 웃겼습니다. 나름대로의 장사 방식이겠지요.
농민 백암순대 역시 글을 쓰면서 보니 체인점으로 운영되는 곳입니다. 지점마다 어느 정도 차이는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종류의 순대를 좋아하는 분들은 참고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