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시작되면서 폴바셋에도 여름시즌 음료를 선보였습니다. 머스크 멜론 시리즈 2가지가 그것인데요, 하나는 머스크 멜론 아이스크림 라떼이고 다른 한 가지는 머스크 멜론 쉐이크입니다. 이 두 가지를 먹어보고 맛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내 입에는 이것이 좀 더 나은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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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방이 예전과 같지 않아서 요즘에 자주 들르는 곳이 폴바셋인데 이곳 역시 여름시즌 음료가 나온 지 좀 됐습니다. 작년에는 수박이 그리 인기 더니 올해는 멜론이 그 뒤를 이어 인기인가 봅니다. 대부분 많은 카페에서 멜론을 재료로 하는 여름 시즌 음료를 많이 선보이고 있더군요.
폴바셋의 시즌음료 역시 머스크 멜론 시리즈입니다. 위에서 잠깐 언급한 것처럼 하나는 아이스크림이, 다른 하나는 쉐이크로 만든 각각의 특징이 있는 음료입니다.
다른 분들의 입맛엔 어떤 게 좋을까요?
머스크 멜론 아이스크림 라떼
커피를 좋아하는 나는 아이스크림과 커피가 들어간 라떼를 먼저 마셔보았습니다. 원래는 아무것도 섞이지 않은 아메리카노가 가장 좋긴 한데 여름이니 시류에 편승해 봅니다.
폴바셋의 아이스크림은 맛있기로 유명한데 이번 시즌 음료로 들어가는 멜론 아이스크림 역시 내 예상대로 맛이 참 좋았습니다. 다만 양이 좀 적달까요. 욕심 같아서는 양푼에 담아 먹고 싶은데요.
머스크 멜론 아이스크림 라떼의 생긴 모양은 앱을 사용하는 분들은 알겠지만 아래 사진처럼 만들어져 나옵니다. 괜찮은 모양새입니다.
어영부영하다가는 멜론 아이스크림이 녹아서 안으로 들어갑니다. 수저로 먼저 살짝 떠서 맛보세요. 아이스크림을 먼저 떠서 먹고 라떼를 마시는 게 나는 좋더군요. 어떻게 먹던 각자의 취향이라는 게 있으니까요.
라떼는 멜론 조각이 들어있습니다. 아래쪽에 같이 가라앉아 있기 때문에 잘 섞어 먹어도 되고 나중에 스푼으로 한 번에 떠서 먹어도 되고 뭐.. 이것도 개인 취향입니다.
맛 평가
- 특징 : 아이스크림의 맛과 라떼의 맛이 잘 어울림
- 장점 : 부드럽고 시원함. 멜론 알갱이를 씹는 즐거움. 연하다.
- 단점 : 얼음조각의 모양 (멜론 알갱이)
- 맛 평가 : 4.0 / 5
- 재주문 의사 : ○
음료에 포함된 얼음의 모양에 따라 좀 다른데 맨들한 얼음이라면 멜론 알갱이를 먹는데 별로 어려움이 없겠지만 안쪽이 오목하게 파인 얼음알갱이라면 좀 귀찮습니다. 멜론 조각이 그 안에 끼어있습니다.
기존의 라떼보다는 살짝 부드러운 듯하고 시원하게 마시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달달한 아이스크림을 먼저 떠먹고 나서 멜론 조각과 라떼를 잘 섞어 먹으면 상당히 괜찮은 맛입니다. 단지 양이 적달까요. 얼음이 너무 많이 들어있는 느낌이 있습니다만.. 어디까지나 레시피대로..
머스크 멜론 쉐이크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머스크 멜론 쉐이크는 아이스크림 라떼와는 다르게 사이즈가 하나입니다. 주문할 때 알아두세요.
이건 말 그대로 쉐이크(갈아서 넣은)입니다.
스무디나 이런 종류의 음료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안성맞춤일 것 같은 폴바셋 여름 시즌 멜론 음료랄까요. 기본 베이스는 멜론과 동일하지만 아이스크림 라떼와는 다른 맛이 있습니다.
머스크 멜론 쉐이크는 카페인을 먹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음료입니다. 아이스크림과는 다르게 얼음과 갈아서 나오는 쉐이크 음료이기 때문에 얼음의 부담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음료 안에는 진한 멜론즙?과 알갱이 조각이 한데 어우러져 있습니다. 너무 달달하지 않으며 시원하고 씹는 즐거움이 있는 음료입니다. 역시 스푼으로 떠서 먹어도 좋고 빨대를 이용해서 음용해도 나름 괜찮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폴바셋 여름 시즌 음료는 별다방 보다 좀 나은 듯하네요.
맛 평가
- 특징 : 떠서 먹는 쉐이크.
- 장점 : 시원하고 씹는 즐거움이 있음.
- 단점 : 원 사이즈
- 맛 평가 : 4.0 / 5
- 재주문 의사 : ○
굳이 두 개의 음료 중에서 하나를 고르라면..
만약 아침에 폴바셋을 간다면 머스크 멜론 아이스크림 라떼가 좋고, 오후에 식후에 카페에 간다면 스무디와 비슷한 멜론 쉐이크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둘 다 맛은 좋아요.
이렇게 해서 두 가지 여름 시즌 멜론 음료의 맛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사실, 폴바셋은 가격대가 좀 있는 느낌입니다. 다른 곳과 비교하면 그렇게 엄청나게 차이가 나는 건 아닌데 늘 약간씩 느껴지는 게 그런 느낌입니다. 실제는 그렇게 차이가 많이 나진 않습니다.
그래도 동네에 폴바셋이 있어서 산책을 하다 잠깐씩 들러서 소담 소담 얘기를 나누며 맛있는 시즌 음료를 마실 수 있다는 게 좋기는 합니다. 이제 옥수수가 나올 때 되면 초당 아이스크림 먹으러 또 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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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덥다가 비가 오다가 후덥지근하다가.. 요즘 날씨가 말이 아닙니다.
올여름도 무탈하게 지나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