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FOOD / / 2023. 9. 9. 17:45

칡냉면에 활용 가능한 고명 종류, 직접 만들어 봄

냉면의 종류는 참 다양한데 이번에 먹어본 것은 칡냉면입니다. 또한 집에서 칡냉면에 활용 가능한 고명 종류를 여러 가지 실험해 직접 만들어 먹어보았습니다. 물론 주 메뉴가 되는 냉면은 집 근처 마트에서 원플원으로 사가지고 온 시제품입니다. 제법 여러 고명을 얹어 먹으니 맛이 좋았습니다.

 

| 목차 - 글의 내용

     

     

    칡냉면 고명 종류, 어디까지 가능할까?

    냉면에 꽃이라고 한다면 역시 시원한 육수와 그 위에 얹어 먹는 고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떤 냉면이냐에 따라서 위에 올라가는 고명의 종류는 천차만별인데 개인적으로 먹어본 경험으로는 유명한 두 종류에는 이러한 고명을 대체로 올리더군요.

     

    1. 함흥냉면

    • 편육 (고기)
    • 무김치 (혹은 열무백김치)
    • 오이 (혹은 오이절임)
    • 달걀지단
    • 기타

     

    2. 평양냉면

    • 고기 (썰거나 편육)
    • 배 (얇게 썰거나 배무침, 채)
    • 김치종류 (얇은 무김치 혹은 열무 등)
    • 달걀 (절반)
    • 기타

     

    보통 냉면의 양대산맥이라고 한다면 함흥과 평양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먹어본 이 두가지 음식들의 고명으로 얹는 것들은 대게 이러한 것들이었습니다. 정답은 아니며 식당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겠죠.

     

    여하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집에서 해 먹은 건 '칡냉면'입니다.

    색깔부터가 어두운 색을 띄는 면발은 칡 특유의 색깔과 비슷하며 냄새 또한 이와 비슷한 냄새가 납니다. 아래에서 다시 말하겠지만 식감과 맛도 좋았습니다.

     

    이번 칡냉면은 두 번에 걸쳐 먹었는데 하나는 '비빔'이고 하나는 '물'입니다.

     

     

    칡냉면 - 비빔 고명 종류

    첫 번째 조리해 먹은 비빔 칡냉면은 역시 시제품답게 조리법도 간단하고 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스프로는 양념 다진 양념이 들어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함께 놓고 먹은 것은 떡갈비를 얇게 붙힌거랑 김치 반찬입니다. 그리고 아와 같은 것들을 만들어 고명으로 얹어 보았습니다. 총 4가지입니다.

     

    • 삶은 달걀
    • 오이채
    • 절임 단무지채
    • 김가루

     

     

    비빔냉면-칡냉면
    비빔 칡냉면

     

     

    육수는 냉동실에서 얼린 슬러시로 붓고 양념 다대기를 넣었습니다. 시원한 약간의 육수로 비벼지며 매콤한 맛이 살짝 돌아 감칠맛이 제대로 났습니다.

    중요한 것은 면발을 삶아 찬물에 충분히 헹궈 탱글하게 만드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전분을 충분히 제거해 주면 냉면의 면발이 쫀득하고 식감이 무척 좋아집니다.

     

     

    칡냉면 - 물냉면 고명 종류

    두 번째로 둘째날 만들어 먹은 것은 같은 칡냉면의 물냉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비빔보다는 물냉을 좋아하기 때문에 늘 먹는 것은 평양냉면입니다. 함흥은 비빔이 맛있기 때문에 입맛에 따라 골라 먹으면 됩니다.

     

    이번 물냉 역시 조리법은 같으며 육수는 미리 3시간 전에 냉동실에 넣어 얼려주세요.

    육수는 일반 물과 같이 단단하게 얼지 않고 약 3시간 정도면 슬러시가 됩니다. (냉동실 세기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음)

     

    이번에 만들어 얹은 고명은 아래와 같습니다. 총 4가지입니다.

     

    • 삶은 달걀
    • 단무지 채
    • 오이채
    • 옥수수 (콘치즈 용도 옥수수 캔)

     

     

    물냉면-고명종류
    물냉면 고명 종류

     

     

    위의 사진은 먹기 직전 냉동실에 넣었던 육수 슬러시를 부은 것입니다. 얼마 되지 않고 금방 녹는데 이렇게 만들면 시원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기호에 따라 얼음 두어 개를 넣어도 될 것 같습니다.

     

    물냉이지만 다진 양념 스프가 들어있습니다. 그리 양이 많지 않고 살짝 매콤한 맛을 내는 용도로 사용되기 때문에 물냉과 잘 어울립니다. 평양처럼 육수가 심심하고 담백한 것은 아닙니다.

    맛은 진한 맛의 육수에 감칠맛이 돌 정도로 맛은 좋습니다. 역시 시제품 빨 이겠죠?

     

     

    결론 : 냉면의 고명은 취향대로

    이렇게 같은 칡냉면을 비빔과 물냉 두 가지로 만들어 여러 가지 고명을 얹어 먹어 보았습니다.

    집에서 만들어 먹는 거니까 취향대로 여러 가지 고명을 만들어 얹어 먹어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옥수수콘을 넣어봤는데 의외로 기가 막히게 잘 어울리더군요.

     

    여러분들은 어떤 걸 고명으로 만들어 먹나요?

    먹는 재미와 만드는 재미가 참 좋습니다. 특히 시제품이지만 실험적으로 우연히 만든 것이 맛까지 좋으면 더 행복해지죠. 먹는 즐거움은 늘 사람을 행복하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