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같이 엄청 추운 날 어울리는 음식, 부대찌개가 생각나는 날입니다. 원래 기본적으로 좀 짠 음식이기는 하지만 (나트륨 함량이 높습니다.) 오늘은 점식 메뉴로 부대찌개가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언젠가 오늘 같이 추웠던 날 점심메뉴로 먹었던 부대찌개 맛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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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부터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참 추워요. 어제 보다 오늘이 훨씬 더 추웠는데 그나마 지금은 기온이 많이 올라왔더군요. 그래도 영하 10도.
원래 겨울이라는게 추운 계절이라고는 하지만, 요즘은 코로나와 독감, 그리고 폐렴도 돈다고 아니까 좀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소시지와 라면사리, 뜨끈한 부대찌개
내가 좋아하는 것은 라면사리와 큼지막하게 썰어 넣은 두부, 그리고 쫄깃한 팽이버섯입니다. 보통 부대찌개에는 여러 가지 재료들이 잡탕(?)으로 마구 들어가지만 다 규칙이 있습니다.
가게마다 조금씩 찌개에 들어가는 재료가 차이가 납니다. 또한 가짓수도 차이가 있습니다. 어느곳은어느 곳은 기본적인 소시지 종류와 라면서리 기본 버섯만 넣고 양념장을 붓는 곳이 있고 어느 곳은 보기에도 풍성하리만큼 여러 가지 채소와 각종 재료를 제대로 섞어 넣는 경우도 있습니다.
언젠가 먹었던 동네 부대찌개는 신기하게 콩이 들어갑니다.
일반 콩은 아니고 그 뭐더라.. 이름이 가물가물하기는 한데 여하튼 아래 사진에서 보면 알겠지만 집에서 자주 먹는 콩은 아닙니다.
퀄리티는 아주 괜찮아요.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뭔가 많이 들어갑니다. 소시지와 버섯은 기본이고 여기에 대략 이런것들이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기본 재료
- 소시지 2종류
- 두부
- 팽이버섯
- 콩
- 햄
- 고기
- 당면
- 김치
- 기본 채소
- 기본 양념
- 라면사리, 떡
대략 이런 것들이었는데 아마 소시지 종류는 2종류 이상 되었던 것 같습니다. 문어칼집을 낸 비엔나소시지랑 일반 동그란 모양과 납작한 모양이 더 있었던 것 같은데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이 부대찌개의 묘미는 바로 '콩'인데 이게 캔에 들어서 마트에서도 파는 콩입니다.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풍미가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음식 특성상 약간은 짭짤해요. 거기에 당면과 떡이 익으면 바로 먹기 시작합니다.
큼지막한 대파도 익으면 참 달고 맛있습니다. 살짝 매콤하기는 한데 부대찌개는 추운 날씨와 무척 잘 어울리는 메뉴 같습니다. 뜨끈하게 떠먹고 반정도 먹었을 때 여기에 라면사리를 넣습니다. 보통은 반으로 잘라 넣는 사람들도 있긴 한데 그냥 통째로 넣는 게 좋습니다. 면발이 꼬들하게 익으면 풀어서 먹습니다.
밥 한 공기뿐만 아니라 술을 좋아하는 분들은 반주로 소주 한잔 곁들여도 좋은 음식이에요. 추운 날은 더 생각나죠.
맛 평가
오래전에 먹은 음식이라 뒤늦게 평가하기는 좀 그렇고 평점보다는 그냥 일반적인 특징만 얘기하면 이렇습니다. 그리고 사실 어디서 먹은 건지 식당 이름이 기억나지 않아요.
- 특징 : 오늘같이 추운 날 어울리는 음식, 소주 한잔 생각남.
- 장점 : 뜨끈하게 여럿이 먹을 수 있다.
- 단점 : 짜다
예전에는 동네에 부대찌개 식당이 두서넛 집은 꼭 있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워낙 먹거리 종류가 많고 경쟁업체가 많다 보니 조금씩 그 수가 줄어드는 것 같긴 합니다. 지금도 이때 이 음식점이 있나 모르겠군요.
여하튼, 오늘처럼 추운 날 잘 어울리는 음식으로 부대찌개를 추천합니다.
점심이나 저녁 메뉴로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