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FOOD / / 2023. 7. 13. 09:31

집에서 끓여 먹는 초복 감자 삼계탕

장맛비에 복날의 느낌은 별로 없었지만 어제는 삼복중 가장 덥다고 하는 초복이었습니다. 초복 삼계탕 한 그릇씩 다 먹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제 집에서 보양식이라고 하면 좀 그렇지만 감자삼계탕을 끓여 먹었습니다. 기존의 약제 - 대추, 밤, 인삼 등 - 를 넣지 않고 대신 감자와 부추를 넣었습니다.

 

| 목차 - 글의 내용

     

     

    복날 먹는 초복 삼계탕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삼복(초복, 중복, 말복) 중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보양식을 챙겨 먹는 때가 초복과 말복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어제가 가장 덥다고 하는 초복이었는데 의외로 강한 장맛비 덕분에 더위보다는 비 걱정을 한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점심 보다는 저녁 집밥에 삼계탕을 먹게 되었네요.

     

    집밥으로 먹은 메뉴는 앞서 말한 것처럼 약재나 찹쌀은 넣지 않고 대신 감자와 부추를 넣어 한데 끓인 감자삼계탕입니다. 고소하게 푹 삶아 닭고기의 육질이 부드럽고 맛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초복-감자삼계탕
    감자 삼계탕

     

     

    삼계탕 기본 재료

    우선 요리를 한 것은 본인이 아니기 때문에 대략의 기본 재료만 적어봅니다.

    • 삼계탕용 닭고기
    • 가는 부추
    • 감자
    • 기본 양념 (소금, 마늘 외)

     

    원래 집에서 끓이는 백숙(삼계탕)의 레시피는 무척 간단합니다. 기본적인 간만 하면 따로 간을 할 필요가 없고 닭고기 자체의 맛으로도 훌륭하게 요리가 완성됩니다. 감자삼계탕도 그렇게 끓였습니다. 정성과 함께.

    몸에 좋은 부추를 듬뿍 넣었습니다.

     

     

    삼계탕
    삼계탕에는 잘익은 김치

     

    삼계탕과-잘익은-김치
    잘익은 김치와 삼계탕 닭다리

     

     

    삼계탕에는 역시 잘 익은 김치가 있어야겠죠. 닭고기와 김치는 엄청 궁합이 좋습니다. 김치랑 먹으면 더 맛이 있달까요. 깍두기도 그렇고 김치도 숙성된 것이나 겉절이나 모두 잘 어울립니다.

     

    예전에 날이 좀 덥고 시간이 없을때는 간단하게 식당에서 외식을 한 적도 많이 있습니다.

    전에도 올렸던 글( ▶관련글 : 여름 보양식 백제 삼계탕, 여름이면 생각나는 음식) 을 보면 알 수 있지요. 맛이 있는 집도 있었고 별로인 집도 있었습니다. 뭐니 뭐니 해도 요리하는 사람은 힘들지만 집밥이 좋긴 합니다. 그래서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후식으로 돌체라떼

    매번 소식(小食)을 한다고 하면서도 이런 보양할 수 있는 음식이 나오게 되면 어쩔 수 없이 많이 먹게 됩니다. 배부르게 먹고 나면 기분이 참 좋아집니다.

    비단, 초복이 아니더라도 더위가 오는 여름에는 몸의 기운을 북돋아줄 보양식 한 끼는 꼭 먹어주는 게 좋다고 하는군요. 이열치열이라고 찬 음식보다는 더운 음식이 몸에는 더 좋다고 합니다.

     

    감자삼계탕을 먹고 나서 후식으로 먹은 건 돌체라떼입니다.

     

     

    돌체라떼
    집에서 만든 돌체라떼

     

     

    이건 집에서 만든 돌체라떼입니다. 시원한 우유에 카누를 넣은 것입니다. 물론 디카페인입니다. 미리 얼려둔 얼음을 몇 조각 넣고 살짝 저어 시원하게 마시면 참 맛이 좋습니다.

     

    먹는 즐거움을 이루 말할 수 있을까요.

    집밥은 밖에서 외식하는 것보다 좀더 즐겁고 좀더 여유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