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양념을 좋아하는데 우리 동네 옛날 통닭은 후라이드 밖에 없습니다. 원래 이 브랜드 자체가 1마리를 통째로 기름에 바삭하게 튀긴 후라이드 옛날 통닭입니다. 양념을 좋아하는 분들은 좀 그렇겠지만.. 오리지널도 나름대로의 맛이 있습니다. 그럼 시작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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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옛날 통닭 후라이드
원래 시골에서 장날 막 잡은 닭을 기름에 바짝 튀겨 먹었던 기억이 있어 찾게 된 닭집입니다.
우리동네에는 노랑통닭이 대세였는데 이번에 새로 지은 아파트 상가 안에 새롭게 입점을 하였더군요. 기간을 보자면 좀 되었습니다. 축구 시즌에 엄청나게 팔리더군요.
여타 치킨집 보다 '옛날 통닭'의 강점이라고 한다면 역시 바삭한 식감과 쫄깃한 닭살이라 하겠습니다. 기름에 잘 튀겨내 아무것도 섞지 않은 순수한 닭 그 자체의 맛이랄까요.
아오~ 맛있쪄!!
여하튼 이러한 맛에 매료되어 단골로 픽업해 사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미리 전화해 두고 가면 10분, 바로 포장이 가능합니다.
맛있게 튀겨 기름기를 쫙뺀 맛있는 후라이드 치킨.
그. 런. 데
후라이드 치킨 퀄리티
일단은 퀄리티를 보도록 할까요?
솔직하게 말하자면 이 사진은 네댓 번째 옛날 통닭을 사 먹었을 때 찍은 것입니다.
원래 1인 1닭은 안 하지만 다른 곳과 다르게 여기서 산 치킨은 혼자서 한 마리쯤은 먹곤 했는데 이때부터 망조의 조짐이 조금씩 보이는 듯했습니다. 망조라로 하니 대단한 것 같지만 여기서는 '맛이 변했다'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초심을 유지하기란 참 힘든가 봅니다.
사장님이 바뀐 건지 어느 순간부터 맛이 떨어지더군요.
일단 기름을 갈지 않아 그런지 혹은 너무 튀겨 그런지 겉면이 진갈색으로 타는 부분이 생겼습니다. (위 사진 참고) 맛도 그렇고..
특징과 맛 평가
일단 맛에 대해서는 처음 옛날 통닭을 사 먹었을 때를 기준으로 적고 이후에 단점에 최근 맛의 변화를 적어 봅니다.
- 가격 : 후라이드 옛날통닭 2마리 + 절임무 2개 = 16,000원
- 특징 : 바삭하게 튀겨내어 닭의 오리지널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쫄깃하고 담백하다.
- 장점 : 위와 같음
- 단점 : 이후, 사장이 바뀐 건지 맛의 변화. 튀김시간 조절 실패, 껍질 탐 (지점마다 다름)
- 재주문 의사 : x
오리지널 첫맛은 참 좋고 후한 평가를 주고 싶은데 지금 우리 동네에 있는 옛날 통닭집은 다시 사 먹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습니다. 일단 맛이 변했고 튀기는 시간이나 닭이 튀겨진 상태를 보면 다시 먹고 싶은 맘은 별로 없습니다.
물론 모든 지점이 그런 건 아닙니다. 어차피 체인이기 때문에 지점마다 다르기도 하고 또 옛날 통닭은 여전히 치킨집 중에서 맛있는 집으로 꼽고 있습니다.
초심을 유지하기란 참 쉽지 않아요. 장사가 잘 될수록 더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