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대교 앞에 스벅이 있습니다. 얼마 전 스벅에서 미키마우스 행사를 했을 때 먹었던 딸기음료(네임: 딸기 딜라이트 요거트 블렌디드)와 미키 마들렌, 비가 조금 오고 바람도 불고, 이른 시간이기도 해서 그런지 사람들이 적어서 여유롭게 창 밖의 풍경을 보고 올 수 있었습니다.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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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밖으로 보는 영도대교와 바다 풍경
옛날에는 부산대교라 불렀었죠 아마. 유일하게 도개가 되는 다리로 특별한 날이거나 특정한 시간대에 아직도 열린다고 합니다. 직접 봤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기는 합니다.
영도대교 앞에 스벅이 있습니다. 참 좋은 위치입니다.
앞쪽에 다리고 보이고 바닷가가 보입니다. 엄청 넓지는 않지만 부산 바다를 바라보며 따스한 커피를 마시거나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에는 참 좋은 위치 같습니다. 이곳에 들렀던 이야기입니다.
바다를 보면서 마신 음료는 내가 좋아하는 딸기 요거트 입니다. 풀 네임은 딸기 딜라이트 요거트 블렌디드 입니다. 뭐, 앱에서 보는 퀄리티랑으 조금 차이가 있긴 하지만 참 맛있어서 커피 대신 자주 마시게 되는 음료입니다.
거기에 이때는 미키마우스 행사 기간이라 마들렌도 하나 주문했습니다.
주문 메뉴
- 딸기 딜라이트 요거트 블렌디드
- 미키 마들렌
이날은 비가 조금씩 오고 바람이 불어 따뜻한 커피가 잘 어울릴 것 같았는데 차가운 이런 음료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나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일단 분위기가 좋으니까요.
미키 마들렌은 미키마우스 머리통의 과자(마들렌)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그리 크지는 않아요. 그냥 반쪽씩 두 입이면 다 먹을 정도의 크기입니다. 마들렌 자체가 맛있기도 하고 음료와 잘 어울리기도 했습니다.
음료나 마들렌의 맛보다는 그 시간과 풍경이 참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흐린 날씨와 잘 어울리는 바다의 풍경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바쁜 일상을 잠시 잊고 얻을 수 있는 여유로움이랄까요. 바닷길을 따라 걷는 사람들이나 통통 움직이는 작은 배들, 그리고 영도대교 위를 작은 우산 하나 들고 바람을 이겨내며 아슬하게 건너가는 나이 지긋한 중년의 아저씨를 보면서 그 시간의 소중함을 느껴봅니다.
영도대교의 도개는 보질 못했지만 눈으로 직접 보니 참 좋긴 했습니다. 다리 바닥에 커다란 갈매기가 그려져 있는 걸 아시나요?
기회가 되면 날이 좋은 계절에 다시 한번 가서 보고 싶어 집니다.
이번 글은 스벅에서 먹은 딸기 요거트나 미키 마들렌 이야기보다는 그 여유로운 시간에 보고 느꼈던 것을 이야기해 보고 싶었습니다. 가끔은 골치 아픈 직장을 벗어나 훌쩍 어디론가 가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 시간을 한 번 만들어 보세요. 어쩌면 그것이 내겐 무척 소중한 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