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에게 좋다는 장어, 지난 주말에는 까치산역에 있는 색다른 파김치 장어전골을 먹고 왔습니다. 장어를 구워 먹는 것이 아니라 전골로 끓여 먹는다는 것이 좀 특이했는데 특히 잘 익은 파김치를 베이스로 끓여 맛을 냈기 때문에 색다른 맛이었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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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몸보신에 좋은 파김치 장어전골
아래 벽에 걸린 메뉴판을 보면 알겠지만 파김치 장어전골은 대자(大)와 중자(中) 두개의 메뉴로 2~3인분은 중, 그 이상은 대로 시켜 먹으면 될 것 같습니다. 워낙 가격이 있는 녀석이지만 양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에 섭섭하지는 않았습니다.
장어전골 가격
- 대자 - 85,000원
- 중자 - 55,000원
- 공기밥 - 1,000원
밥은 공기당 1천 원이고 솥밥은 좀 더 비쌉니다.
재미있는 것은 여기는 사람이 많을 때 '서빙 로봇'이 있어 로봇이 서빙을 해 음식을 가져다줍니다. 이 날은 아침 일찍 갔기 때문에 그런 경험을 해보진 못했습니다. 참 신기하더군요.
지하철 까치산역에서 내려 좀 걸어 내려오면 장어와 이와 비슷한 몸보신용 식당들이 많이 있고, 특이하게 쉬었다 갈 수 있는 건물들이 많이 있더군요. 이쪽은 좀 더 지나면 아파트가 많이 생길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반찬이 나오고 좀 후에 파김치 장어전골 메인 요리가 나옵니다.
사이드 반찬 종류
개수를 세어보니 반찬 종류는 총 7개가 나옵니다.
맘에 드는건 모두 깔끔하게 나온다는 것인데 반찬 재활용은 하지 않는 듯 보입니다. (요즘은 위생상 큰일 나겠죠) 반찬들을 보면 아래와 같은 것들입니다.
- 계란찜 - 맛이 좋습니다.
- 열무김치
- 연근조림
- 미나리 무침
- 쪽파무침
- 샐러드
- 생강채
반찬 정도는 모두 맛이 좋습니다. 특히 미나리 무침이 참 맛이 좋습니다. 계란찜을 추가할 때는 추가 요금 3천 원입니다. 사람이 많을 때는 추가해서 먹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특이한 것은 여기에 생강채(생강을 채썰어 놓은 것)가 있는데 이걸 장어 전골과 같이 먹으면 정말 맛이 좋습니다.
먹는 법 = 장어 + 생강채
파김치 장어전골 맛 평가
늘상 하는 말이지만 음식의 맛은 개개인의 기호에 따라 호불호가 있기 때문에 정답은 없습니다. 우선 이번 까치산역 파김치 장어전골은 국물이 칼칼합니다. 그렇다고 엄청 매운 것은 아닌데 칼칼해서 좋습니다.
장어 특유의 비린내는 파김치 베이스와 함께 어우러져서 전혀 잡내가 나지 않는것이 좋았습니다.
잘 익은 장어랑 생강채, 그리고 그 위에 잘 익은 파김치를 가위로 잘라 함께 먹으면 정말 맛이 좋습니다. 장어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이렇게 전골로 먹으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술을 안 먹지만 남자 분들은 딱 소주한 병 마시고 싶어질 만큼 매력 있는 메뉴입니다.
개인적인 평점
- 장점 - 칼칼하고 담백하며 비린내가 안나고 맛이 좋다.
- 단점 - 파김치 베이스라 싱겁게 먹는 사람은 약간 짜게 느낄 수 있다.
- 특이점 - 생강채 + 장어 + 파김치 조합으로 먹으면 굿
- 점수 - 4.5 / 5
- 재방문 의사 - ○
이제 얼마 지나지 않으면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됩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훨씬 더 덥다고 하니까 파김치 장어전골은 아니더라도 삼계탕이나 추어탕이나 몸 기력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챙겨 드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