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JOY-FOOD / / 2024. 1. 18. 10:37

미나리에 진심인 능동 미나리 곰탕·육회 맛 리뷰

미나리와 곰탕이 어울릴까?라는 생각이 능동 미나리 식당을 찾아가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입니다. 지난 주말에 신용산 부근의 미나리에 진심인 음식점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이곳에서 먹어본 것은 곰탕과 미나리 육회인데요, 내 생각과 실제 맛의 차이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가실 분들은 참고해 보세요.

 

| 목차 - 글의 내용

     

     

    가기 전 알아둘 점 - 능동 미나리 예약방식

    어디든 음식이 맛있다고 소문난 집은 손님들의 발길이 끊김이 없다고 하죠. 이곳 역시 신용산 맛집 능동 미나리로 알음알음 사람들이 찾아가는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웨이팅이 기본적으로 길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필요한 것이 예약 방식입니다.

     

    보통은 먼저 가서 이름을 적고 기다리는 방식인데요 이곳은 조금은 독특합니다. 앱을 다운 받아서 순서 예약을 걸고 그다음 음식점 앞에 가서 키오스크의 난수를 핸드폰에 입력하는 방식입니다. (아래 사진 참고)

    해보면 별로 어려운 건 없습니다. 순서만 아시면 됩니다.

     

    핸드폰 앱을 이용해서 순서 예약을 미리 함 > 음식점 앞 방문 > 키오스크 난수를 핸드폰에 입력

     

     

    음식점-능동미나리
    음식점 앞의 웨이팅

     

     

    위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능동 미나리 식당 앞에 키오스크 방식의 기계가 있습니다. 이곳을 보면 시간마다 바뀌는 난수(숫자)가 있는데 그걸 핸드폰에 입력하면 됩니다.

     

    자,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 식당은 앞서 말한 것처럼 미나리에 진심인 곳이에요. 대부분 미나리가 몸에 좋은 건 아마 다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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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분가량 기다린 후에 순서가 와서 들어가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이날 주문한 것은 곰탕과 육회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메뉴로 먹어보고 나서 맛있는 음식점이면 다시 들를 요량입니다.

     

     

    능동 미나리 주문 메뉴

    2인 기준으로 각각의 음식 메뉴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능동 육회 비빔밥 15,000원
    • 능동 곰탕 14,000원

     

     

    메뉴판-능동미나리
    능동 미나리 메뉴와 가격

     

     

    메뉴는 크게 식사류와 안주류로 구분이 됩니다. 안주류가 왜 있는가 했더니 이곳의 음식을 먹어보니 이해가 가더군요. 여러 메뉴를 보면 알겠지만 '술 한 잔'이 생각나는 음식들입니다. 아빠들 반주로 먹기에도 딱 좋은 음식들이랄까요.

     

    여하튼, 술은 끊었으니 생략하고 곰탕과 능동 육회 비빔밥을 먹어봅니다.

    곰탕 같은 경우 환공포증이 있는 분들은 멈칫할 정도의 비주얼입니다. 곰탕 위에 잘게 썰어 넣은 미나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것이 처음에 잘 어울릴까 생각했었는데 먹어보니 아주 좋더군요.

     

    기본 반찬은 석박지와 미나리 무침입니다.

    • 미나리 무침
    • 오징어 젓갈
    • 무 석박지(섞박지)

     

    이게 정말 환상적이라고 해야 할까요? 석박지는 엄청나게 맛있습니다. 먹기 좋게 잘 익고 아삭한 식감이 주 메인요리와 엄청 잘 맞습니다. 원래는 섞박지가 맞습니다. 보통은 그냥 무석박지라고 합니다.

     

     

    기본반찬-오징어젓갈-미나리무침
    오징어 젓갈과 미나리 무침

     

    무석박지
    큼직한 섞박지

     

     

    능동 곰탕

    능동 곰탕은 일반적인 곰탕의 맛과 비슷하면서도 살짝 다른 맛이 있습니다. 원인은 함께 넣은 미나리인데요, 그 특유의 향 때문인 것 같습니다. 어울리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엄청 잘 어울린달까요.

     

    먹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여느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밥은 안에 말아 나옵니다. 그리고 부족하면 더 달라고 하면 꾹꾹 눌러 한 그릇 담아내어 줍니다. 진짜 가득 담아 줍니다.

    일단 비주얼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능동곰탕
    능동 곰탕

     

    곰탕-고기
    곰탕 고기와 밥

     

     

    곰탕 안에 들어가는 고기가 좋고 육수 또한 진하고 담백합니다. 간이 잘 되어 있습니다. 특별하게 미나리를 싫어하지만 않는다면 크게 호불호가 없을 것 같은 맛입니다. 솔직히 맛있어요.

    이 식당을 찾기 전에 '과연 어울릴까?'라고 생각했던 고정관념을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결론은 '어울린다'였습니다. 여기에 무 석박지와 함께 먹으니 정말 맛있더군요.

     

    맛 평가

    • 특징 : 미나리 고유의 향과 곰탕의 맛이 잘 어우러진 맛
    • 장점 : 진하고 담백한 육수, 맛의 간이 잘 맞음. 섞박지가 맛있음
    • 단점 : 웨이팅 시간
    • 맛 평가 : 4.9 / 5
    • 재방문 의사 : ○

     

    곰탕 메뉴는 체력이 떨어질 때 체력 보충에도 좋은 보양식에 들어가는데 이곳은 기회가 되면 다시 방문해서 먹어보고 싶은 맛이었습니다. 꽤 좋았습니다.

     

     

    능동 육회 비빔밥

    보통 생고기는 먹지 않는다는 게 내 지론인데 이곳 능동 육회 비빔밥은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가득 담긴 미나리와 그 위의 좋은 생고기를 얹은 비주얼은 군침이 돌게 합니다.

     

    미나리와 육회, 그리고 밥의 조화로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납니다. 양이 적어 보이는데 실상 비벼보면 그리 적은 양은 아닙니다.

    육회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아마도 특별하게 더 좋아할 것 같습니다. 특유의 향이 잘 어울립니다.

     

     

    육회-비빔밥
    육회 비빔밥 비주얼

     

    미나리-밥-육회
    미나리 + 육회 + 밥

     

     

    밥과 미나리, 그리고 육회에 고소한 참기름과 함께 잘 비벼 보면 보기에도 먹음직한 육회 비빔밥이 완성됩니다. 고기의 육회 고기의 품질이 상당히 좋습니다. 생고기를 잘 먹지 않는 나도 먹어보니 크게 부담이 없었습니다.

    여기에 섞박지도 한몫하죠.

     

    맛 평가

    • 특징 : 미나리 + 육회 + 밥의 조화가 이상적이다.
    • 장점 : 간이적당하게 잘 맞고 고기의 품질이 상당히 좋음
    • 단점 : 웨이팅 시간
    • 맛 평가 : 4.8 / 5
    • 재방문 의사 : ○

     

    이번 이곳 능동 미나리의 두 가지 음식인 곰탕과 육회 비빔밥은 개인적으로도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내 입맛에 간이 너무 잘 맞고 일단 음식이 맛있다는 것이지요. 원래 미나리를 좋아하기도 합니다.

     

     

    섞박지
    통에 담긴 탐나는 섞박지

     

     

     

    능동 미나리 위치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 인근에 있습니다. 찾아가기는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역사에서 도보로 얼마 걸리지 않습니다. 이 근방에는 다음에 소개할 오설록(아모레퍼시픽)도 있어서 후식을 챙기기에도 좋습니다.

     

    사람이 약간만 적어도 좋으련만.. 이곳의 최대 단점은 역시 앞서 말한 것처럼 웨이팅 시간입니다. 사람이 많을 때는 한 참 걸립니다. 또 메뉴가 메뉴다 보니 회전율도 크게 빠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미나리에 거부감이 없다면 꼭 한 번쯤 들러서 먹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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