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JOY-FOOD / / 2023. 6. 11. 19:54

까치울역 이비가 짬뽕·짜장면·탕수육 먹고 맛 평가

날이 좋은 주말 까치울역 인근에 있는 이비가에서 짬뽕과 짜장면, 탕수육을 먹고 왔습니다. 중식이라면 역시 이 세 가지를 빼놓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병원에 갔다가 오픈시간이 우연이 맞아 들러 먹고 왔습니다. 이번에는 여기 이비가 짬뽕 중식당의 맛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 목차 - 글의 내용

     

    이비가 3종 세트 - 짜장면 · 짬뽕 · 탕수육

    솔직히 이 세가지 중식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건 짬뽕입니다.

    칼칼한 국물에 쫄깃한 면발은 우중충한 날이나 맑은 날이나 잘 어울리는 음식입니다. 그렇다고 나머지 두 메뉴를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중식당의 음식맛을 알아보기 위해서 제일 먼저 먹어보는 것이 바로 짬뽕입니다.

     

    까치울역에서 조금 걸어서 올라가다 보면 나오는 이비가 중식당은 예전에 역 근처에 있다가 이번에 가보니 위치를 조금 옮겨 이전했더군요. 가보니 장사가 잘되서 확장한 것 같아 보였습니다. 사실 이번이 두 번째 방문입니다.

    여하튼, 이번에는 이비가에서 일행이 있어 3가지 메뉴를 먹었습니다.

     

    1. 백짬뽕
    2. 이비가 한우 짜장
    3. 이비가 탕수육(소)

     

    메뉴 종류별로 맛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늘 하는 말이지만 입맛이란 제각각 이라서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백짬뽕

    짬뽕 같은 경우는 1) 이비가 짬뽕(붉은색), 2) 백짬뽕(흰색)의 두 가지가 있습니다.

    일전에 다녀갔을때 붉은 일반을 먹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비교를 위해 백짬뽕을 먹어 보았습니다. 이전한 곳이라 훨씬 넓고 시설이 깨끗해서 좋더군요. 웨이팅 하는 장소 역시 1층에 있기 때문에 따로 줄을 서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커피머신도 있음. 스피커로 순서를 불러줌)

     

    일단 짬뽕의 퀄리티는 이렇습니다.

     

     

    이비가-백짬뽕
    이비가 백짬뽕

     

     

    흰 국물의 백짬뽕은 무척 매울거라 예상했지만 칼칼한 맛이 있으나 먹을만했습니다. 그렇게 맵지 않습니다. 예상외로 비린내도 안 나고 국물이 맛이 있더군요. 시원하고 담백한 맛입니다. 거기에 느끼하지 않게 칼칼한 맛이 베이스입니다.

    면발이 쫄깃하게 잘 익혀져서 좋았습니다.

     

    원래는 여기 짬뽕이나 짜장면을 시키면 공기밥을 한 그릇씩 줬었는데 이전하고 나서 이제는 달라고 해야 줍니다. 공깃밥은 별도의 돈을 받지 않습니다. 필요하다면 주문할 때 얘기하면 됩니다.

    이걸 가지고 투덜대는 인간들이 있던데, 잔밥이나 남기지 말고 떠들었으면 합니다. 다 처먹지도 못하면서 욕심은. 먹을 사람은 미리 얘기하면 됩니다. 아마도 남기는 음식 때문에 이렇게 바꾼것 같습니다.

     

    이비가 짬뽕 특징과 맛 평가

    • 특징 : 내용물이 풍성하게 들어가고 면발이 쫄깃하다. 칼칼하면서도 조미료 맛이 나지 않는 국물.
    • 장점 : 면발이 쫄깃함, 칼칼하고 시원한 맛. 웨이팅 할 수 있는 1층 휴게실. 회전율이 좋음.
    • 단점 : 차량으로 간다면 주차공간의 협소, 위치가 도로변이며 2층
    • 맛 평가 : 4.5 / 5
    • 재방문 의사 : ○

     

    짬뽕을 좋아한다면 이비가와 백짬뽕 2종류를 모두 먹어보길 추천합니다. 맛이 약간씩 다른데 두 개 모두 맛이 있습니다. 양이 많은 분들은 면발을 먹은 후 공깃밥을 국물에 말아먹어도 맛이 좋습니다.

     

     

    이비가 한우 짜장

    이비가 한우 짜장면은 내 오리지널 메뉴가 아니라 맛만 보았기 때문에 비교적 간단하게 맛을 적어 봅니다.

    메뉴 이름처럼 짜장 안에 들어가는 고기는 한우입니다. 뭐 그렇다고 큼직하니 많이 넣은건 아니지만 일반적인 중식당의 고기보다는 맛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중국집의 짭쪼름하고 달큼한 짜장면 양념을 생각한다면 약간 실망할지 모릅니다.

    이비가 짜장면은 맛이 부드러우면서 조미료 맛이 나질 않아서 먹고 난 후 입안의 텁텁함이 없습니다. 그게 먹고 나서의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사이드로 나오는 반찬은 2가지, 보충은 셀프입니다.

    • 백단무지
    • 백김치

     

    이비가 한우 짜장면의 퀄리티는 이렇습니다.

     

     

    이비가-한우짜장
    이비가 한우 짜장

     

     

    이비가 한우 짜장 맛 평가

    • 특징 : 면발이 퍼지지 않고 쫄깃함. 담백하고 깔끔한 맛.
    • 장점 : 조미료 맛이 적기 때문에 먹고 나서도 입안의 텁텁함이 없음.
    • 단점 : 일반 중국집의 보통 짜장면 처럼 짭조름하고 달달한 맛이 좋은 사람은 별로라고 할 수 있음.
    • 맛 평가 : 4.5 / 5
    • 재방문 의사 : ○

     

    마지막으로 공기밥을 안 먹는 대신 탕수육을 시켰습니다. 메인 메뉴가 있기 때문에 서브로 작은 것을 시켰습니다.

     

     

    이비가 탕수육(소)

    여전히 논란이 있는 부먹 찍먹, 여러분은 어떤가요?

    개인적인 기호성은 찍먹입니다. 눅눅한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바삭할때 찍어먹는 것을 선호합니다. 여기 이비가 탕수육은 성향이 달라도 이러한 논란이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따로 찍어먹는 탕수육 소스가 나오는 대신 그릇 아래에도 소스를 담고 그 위에 탕수육이 얹혀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먹의 성향은 아래에 있는 것을 가져다 먹고 찍먹은 윗것은 소스에 찍어먹으면 됩니다. 머리 잘 썼죠?

     

    퀄리티는 이렇습니다. 크기는 (소)입니다.

     

     

    이비가-탕수육
    이비가 탕수육

     

     

    탕수육은 고기의 쫄깃함과 튀김옷의 바삭함, 그리고 얼마나 얇게 잘 튀겼느냐가 맛을 좌우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비가 탕수육은 이 세 가지를 잘 지킨 것 같아 보였습니다. 일단 튀김옷이 두껍지 않고 얇은데 거기에 바삭하게 잘 튀겨냈습니다.

     

    일단 찍먹 위주라면 탕수육 바닥에 깔린 것부터 먼저 먹는 게 좋습니다.

    양파와 오이, 그리고 양배추, 기타 부산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비가 탕수육 맛 평가

    • 특징 : 부먹, 찍먹의 조화가 있게 소스 위에 탕수육이 얹혀 나옴. 바삭하고 쫄깃한 식감. 좋은 고기.
    • 장점 : 튀김옷이 얇고 고기가 질이 좋다. 바삭하고 맛이 좋다. 부먹 찍먹 조화.
    • 단점 : 양파가 맵기가 덜 빠져서 약간 아린맛이 있다.
    • 맛 평가 : 4.7 / 5
    • 재방문 의사 : ○

     

     

    이렇게 해서 까치울역에 있는 이비가 짬뽕 메뉴 3가지를 먹어보고 맛을 소개해 보았습니다. 비교적 주관적인 맛들이라 정답은 없습니다.

    예전에 있던 곳은 좀 작고 협소했는데 확장 이전한 곳은 넓고 좀 더 쾌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도로옆이라 주차공간이 협소해서 갓길 주차가 포함됩니다. 까치울역 이비가 짬뽕집은 웬만하면 그냥 지하철 타고 가는 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역에서 걸어서 한 5분 정도?)

    이것도 체인이라서 지점마다 맛이 다르다는 걸 알아두세요.